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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역 14번 출구로 나와서 남쪽으로 5분정도 걸어들어가면 나오는 경성양육관은, 한자로 써진 고전적인 스타일의 간판때문인지 이 음식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나같은 사람들) 에게는 선뜻 식당문을 열 용기를 주지 않는다. 특히나, 양고기를 먹지 못하거나, 양고기의 특유의 냄새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식당에 가까이 가면 풍겨나오는 양고기 특유의 냄새때문에 더욱 식당문을 열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정작 식당안에 들어서면 밖에서 맡을 수 있는 양고기의 냄새는 거의 나지 않는다. 양꼬치를 시켜보면, 왜 냄새가 나지 않는지 알게 된다. 꼬치들은 초벌구이가 된 상태로 나오고, 테이블 가운데 숫불구이를 할때도 환기통이 가깝게 내려와 있어서, 양고기의 굽는 냄새가 옷에 베이지 않게 해준다. 양꼬치는 특히 나처럼 몹쓸 입맛의 소유자들에게도 무척 좋다. 특유의 냄새도 덜하고, 꼬치의 형태라서 먹는데 부담감도 적다. 좋은 사람들이랑 둘러 앉아서 꼬치 하나씩 들고 숫불에 구워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참 좋다. 같이 시켜먹은 칭따오 맥주의 청량감이 양고기가 줄 수 있는 맛의 부담감을 줄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3조각에 2만원하는 양갈비는 맛은 무척 좋지만, 가격이 약간 부담되었다. 양고기 샤브샤브를 먹어보진 못했지만, 다음에 또 가더라도 아마 양꼬치를 위주로 먹지 않을까 싶다. ![]() (구워지길 기다리고 있는 양꼬치들. 잘구워서 낼롬 먹어주마!) ![]() (양꼬치를 먹고난후, 양고기대신 버섯이나 마늘을 구워먹어도 맛있다. 중간에 있는 두쪽이 바로 양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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