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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_Log Vivaldi : Concerti per violoncello, vol 2 2012/05/15 23:14 by CelloFan


Vivaldi : Concerti per violoncello II

Cello Concertos, RV 399, 401, 403, 411, 417 & 422

Christophe Coin, cello
Il Giardino Armonico / Giovanni Antonini, direction
(naive, 2009)


이미 지난해 가을에 소개해드렸던 비발디 첼로협주곡집 Vol.1 에 이은 두번째 음반입니다. 2006년 출시된 1집에서 3년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 출시된 이 음반에서 첼리스트 크리스토프 코인과 지오반니 안토니니가 이끄는 일 지아르디노 아르모니코의 연주는 전작의 성공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레퍼토리의 면에서는 1집에 수록된 곡들은 대중적으로 좀 더 알려진 곡들이었고, 바순이나 피콜로와 같은 다른 협주악기가 등장하는 협주곡들도 포함되었지요. 마치 주 재료 외에도 여러 재료들이 들어간 다채로운 요리가 첫번째 음반이었다면, 두번째 음반은 마치 하나의 재료를 가지고 만드는 6가지의 다른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개의 곡은 모두 온전히 첼로를 위한 협주곡에서 선택된 것들이기 때문이죠.

두 음반의 구성은 약간 다르지만, 같은 쉐프가 만드는 요리에는 그 쉐프만의 철학이 담겨 있듯이 두 음반을 들으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정서가 있습니다. 음반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생기가 넘치면서도, 또한 빈틈없이 음향의 공간들을 채워가고 연주가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에 크리스토프 코인은 악장의 성격에 맞춰, 때로는 거칠고 진중하게 또 가볍우면서도 산뜻하게 첼로 독주를 더해서 음악을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어떤 연주자와의 협연이더라도 일 지아르디노 아르모니코 만의 사운드가 있을 수 있는 건 오랜 시간동안 다듬어 완성시킨 이들만의 연주 철학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팬들의 변치 않는 지지 또한 그런 철학이 연주와 음반을 통해 공유되었던 까닭일테구요. 

비발디는 총 28곡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이것은 협주곡 숫자로만 보자면 200여곡이 이르는 바이올린 협주곡과 39곡의 바순 협주곡 다음으로 많은 숫자입니다. 다른 협주악기가 포함된 첼로 협주곡까지 더하면 작품 수는 더욱 많아지겠지요. 이런 많은 숫자의 협주곡이 생겨날 수 있었던 데는 1720년대 새롭게 주목받던 첼로에 대한 관심, 피에타 여자 음악학교의 제자들중에 뛰어난 5명의 첼로주자들 (찾아보니 다섯 명의 이름이 있더군요. 클라우디아, 산티나, 테레사, 토티나 그리고 베네란다 라고 하네요.)가 있었던 사실 등과 같이 어려 요인들이 작용했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18세기 초반 첼로의 악기로서의 가능성을 탐구했던 여러 작품들을 이렇게 만날 수 있었겠지요.

아마 크리스토프 코인에 의해 나머지 첼로 협주곡들도 멀지 않은 시간안에 녹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이브 레이블의 비발디 에디션을 완성하려는 의지는 몇번의 어려움을 거치면서도 크게 꺽이진 않아 보이고, 이 양반들의 실력은 또 어디로 가진 않을 것 같으니 말이죠. 이미 "완성도" 라는 말이 별로 필요없는 최고의 연주자들이지만, 비발디의 모든 첼로 협주곡들을 다 녹음하고 나면 확고한 필청 음반셋으로 자리잡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동시대에 이런 일련의 작업들을 기다리면서 그 결과들을 받아보는 일도 꽤나 근사하고 말입니다.

CelloFan's Track : 
Cello Concerto in G minor, RV 417 - I. Allegro


Allegro - Andante - Allegro 3악장으로 이뤄진 이 RV 417 협주곡은 전형적인 리토르넬로 양식이면서 또한 매우 비발디적인 협주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발디가 협주곡을 작곡할때 사용하는 요소들이 아주 잘 스며들어 있는데다, 비발디가 작곡한 첼로 협주곡 중에서는 후기에 속하는 작품으로 독주악기로서의 첼로의 역할도 협주곡 안에서 잘 위치하고 있지요. 1악장에서는 강렬하게 시작되는 현악합주와 뒤이어 등장하는 첼로 솔로는 악장 내내 서로가 움직임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자신들의 춤을 펼치는 두명의 무용수처럼 움직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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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_Log 20120512 최근 지름보고 2012/05/12 22:24 by CelloFan

빌헬름 켐프 박스셋으로 인해 한동안 지름신의 눈길을 애써 피해야만 했지요.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확실히 올해는 여기저기 들어갈 돈이 많아 허리띠를 더더욱 졸라매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요새 위시리스트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게 되는군요. 하하하... 아무튼 지름보고는 이어집니다.



빌헬름 켐프 - DG & DECCA 피아노 독주 작품집 (35 CD)

추억으로 바뀌어진 유년시절의 기억들을 위해서 구입. 미국에서 출발하여 이런저런 이유로 2달을 넘긴 긴 여행을 온 박스셋.
국내에선 정말 어처구니 없는 가격에 팔고 있는 박스셋 중에 하나. 개인 셀러에게서 엄청 싸게 구입함. 반값도 안되었던...



카발레프스키, 하차투리안, 림스키-코르사코프 & 차이코프스키 : 작품집 / RCA 빅터 오케스트라 / 키릴 콘트라신, 지휘 (RCA)
슈베르트 : 가곡집 /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 바리톤 / 제랄드 무어, 피아노 (EMI, 4 SACD)

콘트라신의 RCA 명반. 카발레프스키의 '코메디언' 이 좋지만, 하차투리안과 차이코프스키에서도 감동의 눈물. 
뒤늦게 도착한 EMI Signature Collection 의 10번째 출시품 '슈베르트 가곡집'. 50년대 EMI 녹음.



슈만 : 피아노 & 실내악 작품집 Vol. 3 / 에릭 르 사쥬, 피아노 외 여러 연주자 (Alpha, 2 CD)
하이든 : 바리톤 삼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 귀도 발레스트라치, 바리톤 / 알레산드로 탐피에리, 바이올린 / 브루노 콕세, 첼로 (RICERCAR)

뒤늦게 콜렉팅을 시작한 알파 레이블의 슈만 실내악 음반. 뛰어난 연주자들의 뛰어난 완성도.
하이든이 에스테르하치공을 위해 쓴 바리톤을 위한 삼중주 음반. 바리톤은 비욜족 현악기로 6현에 프랫이 붙어 있지요. (사진참조)



말러 : 교향곡 7번 / 베를리너 필하모니커 / 클라우디오 아바도, 지휘 (DG)
알비노니 : 오보에 협주곡집 / 일 폰다멘토 / 폴 돔브레히트, 오보에 & 지휘 (Fuga Libera)

당연히 있을 줄 알았던 베를린필/아바도의 7번 음반이, 시카고 심포니 것만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구매 -_-)
믿고 사는 인 폰다멘토의 연주들. 몇달 전 해외에서 어렵게 찾아서 구매 (했더니 요새는 국내에서 구하기 쉽다능 -_-)



버스커 버스커 - 1집 '버스커 버스커' (CJ E&M)

버스커 버스커의 첫 정규 앨범. 복고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하게 구성된 음반. 어느샌가 흥얼거리게 되는 좋은 곡들이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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